-내금강 길 개통 등 금강산 관광객 크게 늘 듯
-양양~강릉 구간 연결시 국외교역 중심 역할
남북열차 시범운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범운행이 실시된 17일 오후 한때 코스피 지수가 1,610선을 넘어서는 등 침체된 경기 활성화의 호재로 작용 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남북열차 운행이 아직 정상이 아닌 시범에 그치고 있지만 상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정부 역시 하늘길과 바닷길 도로에 이어 철길을 열어 남북물류 인프라 완성에 한발 다가섰다고 보고 있다.
도의 경우 금강산 관광으로 상징되는 경제협의가 최근 다소 침체됐지만 열차 시범운행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아산측도 오는 6월부터 내금강 길이 열리기에 앞서 이같은 호재가 나오면서 금강산 관광객이 급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지난해 24만명 수준이던 관광객이 올해 4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금강산 골프장이 개장되면 관광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현재 시범운행이 정례화되고 향후 금강산 관광열차로 운행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동해선 열차가 정상화 될 경우 물류 사업도 가능해진다.
현재 동해선 남측구간중 양양~강릉간의 연결이 시급한데 전문가들은 이구간이 연결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지적한 것처럼 시범운행으로 한국이 섬처럼 항공이나 선박편으로 다른나라와 교류한 것에서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해로에 집중된 남북교역 물량을 저렴한 철도 수송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과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까지 연결 되면 도가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도관계자는 “철도를 통한 물류 비용은 해상 등에 비해 4분의 1 정도로 저렴하다”며 “열차 운행이 정례화 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류 기지화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신형철기자·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