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원일보 즐겨읽어요”
북강원도에서도 강원일보가 남측 소식을 전해주는 창구로 자리잡아 화제. 17일 동해선 철도 남북 시범운행차 북한 금강산역을 방문했던 도내 한 인사는 북한에서도 강원일보를 상시 접해 남측 소식을 상세히 알고 있더라고 전언. 해당 인사는 북측 인사들이 강원일보를 탐독해 도내 공무원들의 인사이동까지도 알고 있었다며 놀라움을 표현.
-북측 열렬한 환영에 당황
역사적인 열차 시험운행이 실시로 고성 제진역에 도착한 북측 탑승자들은 남측 고성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당황한 듯 다소 굳은 모습으로 도로출입사무소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이동.
북측참가자들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행렬을 따라 갔으며 이름을 묻자 “반갑습니다”라고만 짧게 말해 첫 방문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
조일현국회건설교통위원장은 “북측은 이번 시험운행을 말그대로 열차의 안전 등을 점검하는 운행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며 “남측의 환영이 놀라웠을 것”이라고 전언.
-동해선 선후배 기관사 만남
동해선 기관사 중 유일한 생존자인 강종구(87·고성군현내면대진리)씨는 17일 북측열차 '내연602호'를 몰고 내려 온 기관사 로근찬씨와 짧은 만남을 가져 눈길. 기관차에서 대기중이던 북측의 기관사 로근찬(48)씨는 '강씨가 과거 동해선 기관사였다'는 얘기를 듣자 좁은 기관차의 창문을 열고 허리까지 뺀 뒤 강씨와 악수를 나누며 선배에 대한 예를 갖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