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앞으로 다가온 인제군수 선거에는 최상기 현 군수의 3선 도전을 비롯해 여·야 무소속 등 약 10명이 출마를 준비중이거나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 예정자 중에는 현직 전직 군수와 도청 공무원 출신, 현직 도의원과 전·현직 군의원, 각급 단체 대표와 정당인 등 다양한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상기군수는 3년 도전 의사를 놓고 아직 말을 아끼는 분위기이나, 각종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재도전 할 것이라는 주민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 박동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청 감사위원장과 한수현 전군의원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치열한 공천 각축전이 예상된다. 엄윤순 도의회농림수산위원장이 왕성한 주민 접촉을 하는 가운데, 이순선 전군수가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다. 당 내 다선 군의원인 김도형군의원도 물망에 오르며, 문석완 전 도청 국제협력실장과 양정우 국민의힘중앙위원회 상임고문 겸 법무사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무소속으로는 이춘만 현 인제군의장을 비롯해 한상철 인제경제인연합회장이 후보군에 속해 있다.
일부 입지자들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고, 일부는 정당 상황과 유권자들의 여론을 청취한 뒤 출마 또는 목표 수정을 하겠다는 신중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3년 전인 2022년 최상기 현군수는 9,280표를 얻었고, 당시 국민의힘 이순선 후보는 8,484표를 얻어 796표차로 최 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지난 대선에서 지역 득표율은 국민의힘이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나 군수 선거는 정당이 아닌 인물론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1년 군수 재선거와 2014년 제6회 지선에서 이순선 전군수가 연승을 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두차례 선거에서 최상기 현군수가 승리해 이들이 5차전을 치를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 군수 후보가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으로 나설 경우, 선거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지도 지역 내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