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태백시장 선거에는 7명의 입지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구 김대중재단 태백시지회장,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 류태호 전 태백시장, 위청준 태백시민행동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 이상호 태백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고재창 태백시의장, 김연식 전 태백시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조기 대선으로 정국이 아직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다음 지선이 1년 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출마 여부의 최종 결정은 입지자들의 셈법에 따라 신중해질 전망이다.
태백의 경우 지난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인 3만3,422명 중 2만5,989명이 투표에 참여해 7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만894표로 42.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만3,277표로 51.4%를 차지, 국민의힘 후보가 9.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보수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대선에 따른 반사 이익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불리를 따질 상황은 아니라는 신중론이 앞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아직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자만하지 말고 분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탄핵 시국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과반 이상의 표를 얻었다는 것은 지역 보수층이 결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태백지역 8개 동 모두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기에 지방선거를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태백은 지난 지선 태백시장 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54.0%)가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후보(44.3%)를 상대로 9.7%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지난 7회 태백시장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임남규 후보(23.5%), 바른미래당 최종연 후보(10.7%), 무소속 류성호 후보(18.1%) 등에 표가 나눠지며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후보(36.1%)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