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태풍 대형참사 막은 당신들이 진정한 슈퍼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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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도시 평창 시민상 시상식이 7일 진부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한왕기 평창군수가 제9호 태풍 '마이삭' 당시 피해 최소화에 공을 세운 박광진씨 등 6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평창=김영석기자

평창 박광진씨 등 6명

평화도시 시민상 수상

속보=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교량 붕괴가 우려되자 통행하려던 차량을 제지하고 각종 안전조치를 취해 대형 피해를 막아 낸 주민 6명(본보 지난 4일자 15면, 7일자 5면 보도)이 '평화도시 평창 시민상'을 수상했다.

평창군은 7일 진부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평화도시 평창 시민상 시상식을 열고 박광진씨 등 주민 6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진부면 일원에 225㎜의 폭우가 쏟아지고, 급격히 불어난 강물로 인해 하진부리와 송정리를 연결하는 송정교가 유실됐을 당시 긴박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막아낸 공로다.

교량 이상 징후를 가장 먼저 발견한 박씨는 홍준균 송정4리장에게 연락을 취했고, 송장주 새마을지도자와 주민 허은회씨 등과 함께 송정교에 진입하려는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등 인명 피해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최철순씨는 교량 붕괴로 상수관로가 파열되자 긴급하게 안전조치를 취했으며, 권상만씨는 송정교 통제로 차량들이 하진부교로 몰리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진입차량을 통제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한왕기 군수는 “이번 일을 통해 평창군민의 시민의식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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