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지역 시간당 최대 69.5㎜ 강수 쏟아져
저지대 주택 침수…인명피해·이재민 없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6일 속초지역에도 시간당 최대 69.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며 피해가 잇따랐다.
저지대 도로 곳곳과 마을안길 등이 침수되고 일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피해가 없고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는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속초시는 태풍 북상에 앞서 휴일인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재난부서에서 상황을 유지하며 3,000여개의 모래주머니를 각 동 주민센터에 배부, 저지대 등에 비치했다. 밤 10시30분까지 전 직원이 배수구 사전 청소 등 임무들을 차질없이 수행했다.
이어 7일 오전 7시30분부터 다시 전 직원이 사전에 역할이 부여된 동 주민센터에 배치돼 예찰과 함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과 조치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도심지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지난 9호 태풍 '마이삭' 때 대비가 다소 미흡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피해를 본 부분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와 대비책을 사전에 강구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젠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피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정익기기자 ig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