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천농공단지 3시간 정전 20개 입주업체 큰 불편 겪어
평화의댐 초당 950톤 물 유입…北 금강산댐 개방 추측
[화천]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화천군이 비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내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하남면에서는 7일 오전 9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원천농공단지에 정전이 발생, 20개 입주업체가 3시간가량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화천소방서119 구조대가 출동, 응급복구에 나선 데 이어 한전 화천지사 응급복구팀이 전선교체 작업에 나서 오전 11시40분부터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화천댐은 태풍 북상에 대비, 지난 3일부터 올 들어 두 번째로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으며 7일에도 수문 12개를 모두 열고 방류를 계속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현재 수위는 제한수위인 175m를 넘어선 176.11m를 기록하는 등 3일 172m에 비해 수위가 크게 상승했다. 평화의댐도 이날 오전 11시 현재 수위가 177.7m에 달하는 등 초당 950톤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
화천댐과 평화의댐 수위 상승은 북한에서 유입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금강산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군은 태풍 '하이선'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자 모든 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 피해 예방에 나섰다. 지난달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조치에 나서고 급경사지는 물론 각종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