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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비만오면 고립” 영월 북쌍3리 폭우 피해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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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강타

◇태풍 하이선이 북상한 7일 영월 남면 북쌍3리 문개실마을의 유일한 진입로인 북쌍교가 폭우로 인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월=오윤석기자

상습 침수에 주민들 근본적 대안마련 촉구

군 “잠수교 개설 등 다양한 방법 강구 중”

영월 남면 북쌍3리 주민들이 영월군과 군의회에 매번 반복되는 폭우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쌍3리 문개실마을 주민들은 7일 남면사무소에서 열린 이장단 정례회의에서 지난달 초 집중호우와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가 잠기는 등 매번 폭우 피해가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진입로가 침수, 주민 20가구 45명 등이 6일 동안 고립됐었고 투병 중인 고령의 노인과 학생들은 발이 묶여 병원과 학교에도 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확을 맞은 6,600여㎡의 옥수수는 출하를 포기해 폐기 처분했다. 최병도 북쌍3리장은 “마을 1년 농사가 물거품이 됐고 폭우만 내리면 감옥에 있는 것 같다”며 “도대체 얼마나 더 버터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잠수교를 새로 가설하거나 주민 집단 이주 등 근본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위해 잠수교 개설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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