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은 어떤 병일까?=이전에 중풍이라는 말이 흔히 쓰였는데, 이것을 고려해서 쉬운 말로 뇌중풍이라고도 할 수 있고, 정확한 병명은 뇌혈관질환으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그리고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이 두 가지 뇌경색과 뇌출혈을 합쳐서 뇌졸중이라 부른다.
■손을 따거나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우황청심환을 먹는 것은?=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때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는 시간적으로 한정돼 있다. 만약 본인 혹은 주변의 누군가에게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로 전화하거나 응급치료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 손을 따거나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우황청심환 등 입에 무언가를 넣는 행위는 전혀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뇌졸중 치료에 골든타임이 있나요?=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즉시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의 응급실로 가서 혈전용해제 투여로 막힌 혈관을 열어주거나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대개 4.5시간 이내에 내원 시 검사 후 이러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4.5시간이 첫 번째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약은 t-PA라는 미국 FDA 공인을 받은 약으로 전 세계에서 간편하게 바로 링겔주사처럼 정맥으로 투여하게 된다. 4.5시간이 지나도 6시간 이내까지는 막힌 동맥혈관의 혈전을 끄집어내는 내는 시술이 최근에 가장 유용하고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으로 두 번째 골든타임이다. 그래야 막힌 혈관을 뚫어 크게 호전이 가능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해 혈전용해 또는 혈전제거술의 효과가 사라지게 되므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좋으며 빠른 치료가 최선이 된다.
■뇌졸중센터는 환자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고,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요?=대개 뇌졸중 환자분이 신경과 입원환자의 80~90% 정도를 차지한다. 이분들은 증상 후 대부분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고 응급실에 오면, 응급의학과·신경과·신경외과 여러 과가 통합해서 보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과가 함께 신속히 볼 수 있는 협진과 신속한 진단, 검사, 치료를 할 수 있게 뇌졸중 운영 지침을 통해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의 역할이 뇌졸중센터다. 강릉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영동지역에서 최초로 개설되는 것이며, 큰 혈관이 막혔을 때는 즉시 혈관을 뚫는 약과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와 장비·시설을 24시간 가동하며 일찍 내원해야 빠른 치료로 도움이 된다. 근래에는 24시간 내에 내원한 환자가 증상이 다소 심하면 국가에서 암환자처럼 중증질환으로 인정해 치료비를 지원해주고 있어 24시간 이내에 내원해야 이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