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늘 청와대서 직접발표…왜]북방시대 유라시아 연결…국가 인프라 확충 핵심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확정과 관련한 공식 언급이 11일 청와대에서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와 도 출신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가 심의·의결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 대해 청와대가 11일 공식화하고 이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이 사업을 직접 거론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강원도 사업'이 아니라 북방 시대를 대비해 유라시아와의 직접 연결망이란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 인프라 확장 측면에서도 핵심이다.

발표 형식은 지금까지 청와대가 특정 사업과 관련한 별도 브리핑 등을 하지 않았던 관례로 볼 때 공식 회의석상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예정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동서고속화철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처럼, 대선 당시 '강원도 1호 공약'이었던 이 사업이 확정된 데 대한 입장 등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후 필요할 경우 경제수석 등의 후속 설명이 있거나 관계부처에서 공식적인 내용 발표가 뒤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가 예정돼 있는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거론될지는 당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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