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서울~속초 동서고속철 영서북부 발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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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등 관광시설 만나 여행객 유입 극대화

이동시간 단축 인구유출 우려 속 역빨대효과 기대

광역도시화·균형발전 위해 강북에 역 신설 관심

서울~속초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이 확정(본보 지난 9일자 1·2·3면 보도)되자 춘천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1시간50분으로 연결하는 혁신적 교통 인프라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수도권 영서 영동 여행 '거점' 기대=현재 춘천에서는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삼악산로프웨이, 특급호텔 등 굵직한 대형 관광 및 숙박시설 사업이 진행 중이다. 106만8,000㎡ 면적의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2018년, 삼악산로프웨이는 2019년 완공될 계획이다. 특급호텔도 수년 내 건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시는 이 같은 시설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만나 기하급수적인 관광객 유입을 이끌어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숙박시설을 좀 더 보완하면 전국과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춘천시를 거점으로 영동과 영서 및 수도권을 들르는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유출 '빨대효과'도 우려=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가 완공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93.9㎞를 최대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다. 불과 25분이면 춘천에서 동해 바다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고속화가 이뤄진 서울까지는 50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처럼 어느 곳에서든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면 모든 경제활동과 주거 위치가 대도시 쪽으로 집중되는 이른바 '빨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뛰어난 관광시설 및 주거환경을 갖춰가고 있는 춘천시는 오히려 인구를 춘천으로 유입시키는 '역빨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설역 위치 벌써부터 관심=현재 춘천에는 퇴계동에 남춘천역, 근화동에 춘천역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시민들은 광역도시화 및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강북지역에도 역이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춘천시의원은 “만약 춘천지역에 새로운 역이 신설될 경우 여론조사와 전문기관 용역 등을 통해 시민 사이의 갈등을 사전에 완화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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