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3선 연임제한에 무주공산…진보·보수 모두 후보단일화가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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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 지선-시장·군수 출마 예상자-도교육감

전교조 기반 진보 진영 비롯

보수·중도 후보들 회동 예고

현직 교장 출마선언 새 변수

강원도교육감 출마 입지자들은 어느 해보다 분주한 추석 연휴를 맞을 전망이다.

3선 터줏대감 민병희 도교육감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도교육감직에 도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입지자만 8명. 수면 아래에서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는 교육계 인사들을 더하면 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그동안 후보군에서 빠져 있던 최광익 화천중·고 교장의 등판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최 교장은 본보와 가진 통화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교육적 시각에서 한 걸음씩 전진하며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출마 입장을 밝혔다. 현직 교장 신분인 최 교장은 운신의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지만 하노이한국교육원장, 하노이한국국제학교장 등을 역임하며 경험한 국제 교육 감각이 큰 무기로 꼽힌다.

진보 진영은 강삼영 도교육청 기획조정관과 문태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 사람은 민 교육감과 마찬가지로 전교조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민 교육감의 ‘모두를 위한 교육'의 성과를 토대로 각자의 교육 발전 모델을 덧입히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추석 연휴가 끝난 후 다시 만남을 갖고 단일화 시기와 방안 등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도·보수 진영은 다수 후보군이 포진한 만큼 단일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올 8월25일 출마의 뜻을 밝힌 입지자 5명이 모여 후보 단일화 간담회를 처음 개최했으나 각자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고 추석 연휴가 지나면 두 번째 회동을 갖기로 했다.

민성숙 전 도 문화예술특보는 지난 15일 출범한 강원글로벌미래교육원장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고, 유대균 전 강원초등학교교장협의회장은 지난달 부로 명예퇴직해 보폭을 점차 넓혀 가고 있다.

지난 선거 이후 4년을 절치부심한 신경호 전 춘천교육장은 시·군을 순회하며 조직 다지기에 한창이다. 원병관 전 강원도립대 총장과 조백송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정책 다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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