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초교 재학생 양성…철원지역 교육계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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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8명 추가 확진

일선 학교까지 영향 미쳐

철원병원 응급실 운영 재개

[철원]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철원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선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철원군 보건 당국은 18일 생후 8개월 아이와 초등학교 재학생 등을 포함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원 코로나19 47~5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신철원초교 2, 3, 4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198명이 이날 오후 철원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철원 주민들은 이날 어린아이와 초등학교 재학생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에 크게 술렁였다. 특히 신철원초교 재학생이 철원 5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에 해당 학교와 지역교육청 등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또 16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철원 44번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철원 52번이 48, 49번 확진자의 아이돌보미로 확인됐고, 이들이 지역의 다른 아이돌보미들과 함께 최근 갈말읍의 한 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교와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와 안타깝다”며 “공공시설에 대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군민들도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철원 54번 확진자는 철원병원 근무자로 확인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의료진 등과의 밀접접촉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철원병원은 18일 병원 내부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내과를 제외한 응급실 등의 운영을 재개해 일각에서 제기된 지역 내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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