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전긍긍 '苦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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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인데 코로나 감염될까 불안

마스크 쓰고 어떻게 시험 치르나 걱정

강원도 내 A고교는 지난 10일 원주에서 도내 첫 고3 자가격리자가 발생한 이후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고3 학생이 50여명에 달하자 결국 17일부터 고3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시작했다. 도내 B고교도 3학년 재학생 200여명 중 교외체험학습 신청 학생이 40여명을 넘어서자 16일 고3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절반 이상이 원격수업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17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교 관계자는 “고3 자가격리자 발생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고3의 가정학습 신청률이 급증해 26일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고3 수험생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혹시나 모를 감염 우려뿐만 아니라 달라진 시험장 환경도 고3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칸막이 설치와 온 종일 마스크 착용 등 낯선 시험환경도 부담이다. 장시간 시험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또 당일 증상 여부에 따라 시험장이 바뀔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박정환 도내 고3 부장협의회 박정환(강원고 교사) 팀장은 “올해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시험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험 당일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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