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청정 양구 뚫렸다…첫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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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해안면 거주 40대 여성

인제 12번 확진자 접촉

검체조사 뒤 자가격리

해안면사무소 폐쇄도

[양구]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양구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는 등 지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양구군 해안면 40대 여성 A씨가 인제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검체조사 결과, 18일 오전 11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인제 북면 옷가게를 다녀온 이후 16일 오한이 발생, 검체조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 당국의 확진자 이동동선 및 접촉자 발표가 늦어진 가운데 이날 해안면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누구누구와 접촉했다더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해안면지역 한 주민은 “같은 면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이런저런 소문으로 불안하지만, 대부분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잘 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없이 위기를 넘기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양구군은 이날 오전 확진자 남편 B씨가 재난지원금 수령을 위해 다녀간 해안면사무소를 폐쇄조치했다. 이어 20여명의 면사무소 직원은 검체검사를 받았다. 또 해안면을 비롯한 관내 체육시설과 농기계임대은행 등 농업 관련시설, 산림시설, 문화관광시설, 5일장, 목욕탕 등 모든 시설을 폐쇄하기도 했다. 또 환경위생과 위생담당부서는 해안면 공중위생업소 총 19개소(일반음식점 14, 휴게음식점 2. 유흥 1, 이미용업소 2)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 중이다.

김덕한 군 환경위생과장은 “해안면 지역 음식점 및 유흥시설에 대한 소독과 방역수칙준수 점검을 마쳤다”며 “일부 영업점 주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영업중단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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