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집중호우 피해
전국 각지서 봉사 큰 힘
기억 되살려 도움 손길
“이번엔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차례에요.”
평창지역 사회단체들이 긴 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06년 7월 평창군이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을 당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가 동참해 복구에 큰 힘이 됐던 기억을 되살려 이제는 다른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소속 위원 10여명은 13일 인근 충북 제천시의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를 찾아 전기·보일러 수리, 청소 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앞서 봉평면 의용소방대 등 8개 읍·면 의용소방대는 지난 12일 춘천 의암호를 찾아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힘을 보탰다. 8개 읍·면 여성의용소방대의 대원들도 집중호우 피해가 큰 철원에서 토사 제거 등 복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아픔을 공감하는 자체가 일상 복귀에 가장 큰 힘”이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도울 차례로 여기고, 주민들이 앞다퉈 달려가고 있어 너무 고맙고 눈물겹다”고 말했다.
평창=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