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논의…2개조로 사고수습 지원
통합당 사고 원인·안전관리·대응 등 고강도 조사 예고
[춘천]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춘천시의회의 특별위원회 구성이 본격화된다.
춘천시의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시의회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지난 6일 발생한 의암호 사고와 관련된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의원들은 위원회에 참여할 의원에 대해 협의하고 위원회 활동 및 조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4일부터 열리는 제304회 임시회에서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는 우선 실종자 수색 및 사고수습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21명의 시의원은 사고 당일부터 실종자 수색에 동참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2개조로 나눠 현장에서 사고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회에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안전사고 발생 차단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은석 춘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위원회 구성 이후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인공수초섬 설치 제작이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고 당일 안전관리, 작업 지시 여부, 관계자들의 상황 파악 및 대응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이번 사고 발생 과정에서 최초 춘천시의 대응이 인명구조가 아닌 수초섬 작업 관련 지원이 먼저였는지와 당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