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영월]시설 36곳·농경지 23.5㏊ 피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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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강원

◇육군 36사단 영월대대 장병 40여명은 지난 7일 영월 남면 토교리 사과 농가에서 나무 세우기와 쓰레기 치우기 등을 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115명 장비 202대 투입

민·관·군 복구작업 도와

영월지역 민·관·군이 최근 엿새 동안 발생한 폭우 피해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영월군은 도로 3개소와 소규모시설 13개소 등 36곳의 공공·사설시설과 농경지 23.5㏊에서 101건의 농작물 피해가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공무원과 전문인력 115명, 건설장비 202대 등을 투입, 상동 구래2리 농어촌도로 204호선과 팔괴1리 진입도로 등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육군 36사단 영월대대 장병 40여명은 지난 7일 삼화천 범람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남면 토교리 사과 농가를 찾아 나무 세우기와 쓰레기 치우기 등 일손을 도왔다.

특히 NH농협 군지부와 영월·한반도농협 등 농협 조직, 개인택시 군지부 등도 오는 15일까지 영월읍과 한반도면, 북면 일대에서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와 옥수수 수확 등에 힘을 보태기로 의기투합했다.

조경희 NH농협 군지부장은 “고추와 옥수수 등 농작물들이 침수된 상태로 두면 그대로 썩기 때문에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폭우 피해 농민들이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을 수 있도록 농협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순 군 소득지원과장은 “유형별 피해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응급복구는 물론 철저한 대비를 통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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