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명 장비 202대 투입
민·관·군 복구작업 도와
영월지역 민·관·군이 최근 엿새 동안 발생한 폭우 피해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영월군은 도로 3개소와 소규모시설 13개소 등 36곳의 공공·사설시설과 농경지 23.5㏊에서 101건의 농작물 피해가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공무원과 전문인력 115명, 건설장비 202대 등을 투입, 상동 구래2리 농어촌도로 204호선과 팔괴1리 진입도로 등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육군 36사단 영월대대 장병 40여명은 지난 7일 삼화천 범람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남면 토교리 사과 농가를 찾아 나무 세우기와 쓰레기 치우기 등 일손을 도왔다.
특히 NH농협 군지부와 영월·한반도농협 등 농협 조직, 개인택시 군지부 등도 오는 15일까지 영월읍과 한반도면, 북면 일대에서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와 옥수수 수확 등에 힘을 보태기로 의기투합했다.
조경희 NH농협 군지부장은 “고추와 옥수수 등 농작물들이 침수된 상태로 두면 그대로 썩기 때문에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폭우 피해 농민들이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을 수 있도록 농협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순 군 소득지원과장은 “유형별 피해 상황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응급복구는 물론 철저한 대비를 통해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오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