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이 한창 자랄 6월 강원도내에 우박이 쏟아져 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과 각 시·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8시 사이 지름 1㎝ 안팎의 우박이 도내 일부 지역에 최대 30분가량 쏟아졌다. 특히 원주·홍천·횡성·정선·철원 등 내륙·산간 일대에 우박이 집중되면서 이지역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도가 잠정 집계한 결과 농가 79곳, 농경지 65.8㏊(19만9,045평)에서 우박 피해가 발생했다. 품목별 피해 규모는 사과가 38.9㏊로 가장 컸고, 배추 12.3㏊, 양배추 10.9㏊로 뒤를 이었다.
현재 시·군별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농정당국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시군별 피해 현황 조사 결과를 보고한 후 피해 면적에 따른 지원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때 이른 우박의 원인으로는 초여름 날씨가 달군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와 상공에 남은 차가운 공기가 충돌해 발생한 ‘대기 불안정’이 꼽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상 근처의 습윤한 공기가 상승해 5~10㎞ 상공에 있는 찬 공기와 만나면서 수증기가 얼음 알갱이로 변해 우박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소나기·돌풍·우박 등 극한 기상 현상이 강해지면서 농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우박 피해로 과수의 상품성 저하와 수확량 감소, 채소류의 병해충 확산과 생육 저하가 우려된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대 등 복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