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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피해액 잠정 집계 116억원…소하천 11곳 제방 유실·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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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맞은 강원]침수·붕괴 피해액만 수백억…민·관·군 응급복구 사활

◇양구군이 산사태로 도로로 유입된 토사를 치우는 등 중장비를 이용한 응급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구지역에 500㎜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와 소하천 유실, 군사시설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피해액이 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양구군에 따르면 도로 및 교량 8곳 860m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유입되고, 소하천 11곳 5,820m의 제방이 유실되거나 붕괴, 군사시설 61곳 4,850m가 파손됐다.

이에 따라 군은 토사가 유입된 군도 및 농어촌도로와 제방이 유실된 소하천에 대한 응급복구를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다.

또 양구읍 수인리 양춘경계 전방 200m 지점 일명 꼬부랑길(구 46번 국도)에서 산사태로 인한 200톤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을 통제하고 중장비를 이용해 복구를 완료했다.

특히 물폭탄으로 제방이 유실되는 등 피해 규모가 가장 큰 해안면 현리 상명천과 성황천 등 소하천을 중심으로 전석 및 마대자루 쌓기 등 응급복구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경지 2.4㏊가 유실되거나 매몰되고 22.7㏊가 침수됐지만, 계속된 폭우로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홍상기 군 방재관리담당은 “우선 도로 및 소하천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응급복구 중”라며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구=정래석기자 redfox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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