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자 도서관 읽을 책 없어 불편

공공도서관 휴관 장기화

전자도서 비율 2.7% 그쳐

도서배달·북스루 운영 눈길

코로나19 여파로 공공도서관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불편을 겪는 시민이 늘고 있다. 전자도서관 위주로 운영되고는 있지만 대출 가능한 도서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6일 현재 춘천과 원주, 강릉시립도서관의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은 총 3만2,000여권으로 파악됐다. 3곳의 도서관이 보유한 도서가 총 119만5,000여권인 것과 비교하면 전자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한 도서는 2.7%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각 도서관 게시판에는 대면 도서 대출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도서가 적은 전자도서관에는 읽고 싶은 책이 없다”며 “열람실 휴관은 이해하지만 도서 대출은 허용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요구에 일부 도서관은 휴관 기간에도 대면 도서 대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립도서관의 경우 지난 5일부터 거주지 근처의 작은 도서관이나 주민센터로 책을 배달해주는 도서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주시립도서관도 16일부터 도서관 후문을 통해 대출 도서를 수령할 수 있는 '북스루'서비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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