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리듬 깨지면서 우울감
충분한 수면 규칙적 식사 중요
가벼운 산책·요가·스트레칭
운동으로 면역력 키워줘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집에서 일을 하며 자꾸 먹을 것에 손을 대 살이 찌게 되거나 지루한 생활로 인해 생기는 우울감 등이 코로나19가 몰고 온 부작용이다. 많은 사람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식욕을 참을 수 없다”, “자꾸 먹을 것에 손이 가고 지루해 참을 수가 없다”는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생활 리듬 지키기=재택근무를 하거나 바깥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자연스럽게 게을러지고, 먹을 것에도 손이 가게 된다. 집안에서 편한 옷을 입으며 지내다 보니 옷태가 달라지도록 살이 찌는 것도 모르고 지나가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 생활로 인한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 중에도 생활 리듬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실내에서도 외부와 비슷한 환경을 갖출 수 있게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전문가들은 비만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굶는 사람들이 있지만 근육량만 빠질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폭식 등으로 이어지고, 다시 살이 찌게 되기 때문에 적당량의 식사를 꾸준히 하며 살을 빼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어 “충분한 잠을 자는 것 역시 다이어트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실내 운동과 가벼운 산책=바깥에 나가지 않고 실내운동 하기, 집 주변 걷기 등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예방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요가나 스트레칭 등 혼자 하는 실내 운동은 오래 앉아 있어 생기는 찌뿌둥한 느낌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장은 “비만은 코로나19 감염증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염병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전제하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체중,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