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차세대 교통수단·식품의 미래·안면인식·로봇'
美 소비자기술협회 기존 시장 패러다임 바꿀 기술 5가지 소개
2020년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홈,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 더욱 세분화돼 IT업계를 주도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최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2020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5 Technology Trends to Watch 2020)' 보고서를 통해 전망한 'CES 2020'에서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 5가지를 소개했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0'은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TA가 예고한 5대 IT 트렌드는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와 차세대 교통수단(Flying Cars), 식품의 미래(The Future of Food), 안면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로봇의 발전(Robots)이다.
우선 디지털 치료는 기존의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치유 과정을 감상공간에서 경험하게 하는 디지털 치료법과 가벼운 진동으로 뇌를 진동시켜 두통과 복통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차세대 교통수단은 항공우주 및 운송 기술들을 다룰 세션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라잉카나 헬리콥터,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비행 택시 사업 등 미래 교통수단도 주목할 기술 분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의 미래는 식물 기반의 각종 대체육 제품, 곤충 단백질과 같은 지속가능 식품,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음식, 개개인의 유전자 구조와 필요 영양소를 고려한 맞춤형 음식 등이다.
이 밖에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연령·성별은 물론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이나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는 안면인식 플랫폼, 노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돌봄용 로봇, 원격 수업 등을 하는 교육용 로봇, 각종 매장이나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되는 리테일용 로봇 등도 파괴적 변화를 이끌 기술들로 예상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술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던 식품, 건강, 돌봄, 치료 등의 산업 분야에도 기술이 접목·적용되는 사례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이를 염두에 둔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