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에 따라 수도권 시대를 눈앞에 뒀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변변한 4차선 광역도로, 고속도로, 철도 없이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던 화천군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용산을 기점으로 승용차로 2시간30분가량 걸리던 소요시간이 고속화철도를 이용하면 2시간가량으로 크게 단축된다.
연간 화천산천어축제와 쪽배축제, 토마토축제 관광객을 비롯한 일반 관광객, 면회객 등 250만여명이 찾고 있지만 역사가 들어설 경우 3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10월부터 화천에 주둔 중인 3개 사단별 신병 직접 입소가 시행될 예정인 만큼 철도 이용 수요는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구가 2만6,661명으로 1990년 이후 3만명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화천역이 설치될 경우 3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화천의 미래상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화천=정래석기자 redfox9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