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성규 경제부지사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도 30년 숙원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을 이끌어 낸 데에는 최문순 지사가 발탁한 인사들의 숨은 공이 컸다.
맹성규 경제부지사와 도 싱크탱크를 이끌고 있는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담당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고위직 출신으로 해당 부처 내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사업 확정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했다.
맹 부지사는 국토교통부에서 교통물류실장, 종합교통정책관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국토부와 정보를 공유하며 사업의 관건인 비용/편익(B/C)을 올릴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상대로 '강원도 소외론' 등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그동안 간과됐던 미래수요 발굴에 주력했다. 경제성 논의에서 난관에 봉착했을 때마다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며 혼선이 없도록 했다.
육동한 원장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차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역임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전면에 나서는 대신 청와대와 기재부, KDI 내에 포진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략적인 조언을 많이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가 임박한 시기에 청와대 경제라인과 KDI 지휘부와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중앙부처와의 가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