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시 “인구 30만 자립 도시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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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종착지 4개 시·군 환영 분위기 확산

속초지역은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 재정 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정부 발표가 나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속초 시가지에는 11일 30년 동안 말뿐이었던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공약 이행 촉구를 위해 힘을 모아 준 시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이 약속을 이행하기로 한 박근혜 정부에 감사하는 각급 기관·단체 명의의 현수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철도가 개통된 지방 도시에서 나타나듯 '빨대 효과'로 인해 의류 판매업소와 의료 서비스 업종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철도 건설로 인천공항에서 속초까지 접근 시간이 1시간50분,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대로 대폭 단축되면서 관광객 유치, 투자 유치, 물류 유통 등이 활성화돼 경제 전반에 걸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계기로 낙후된 설악권이 인구 30만 자립 도시로 발전할 기틀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속초=고달순기자 ds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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