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기획-6·4 지선 도지사 선거 표심 분석]`新도심·연고지'에서 승패 갈렸다

[기획]6·4지선 도지사 선거 표심 분석

12시간여의 개표에 걸친 대혼전 끝에 '득표율 1.59% 차이'에서 승부가 난 6·4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고의 치열한 명승부였다. 또 원주와 홍천 평창 등 일부 시장·군수 선거도 개표 마감 직전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이 벌어졌다.

최문순·최흥집 후보 개표 막판까지 1% 안팎 초박빙 승부

춘천 퇴계·석사동, 원주 무실동 등 인구 밀집지역서 결판

연고지 춘천 강릉 표 결집력에서도 최문순 후보 1.2% 앞서

도지사 선거의 승부는 춘천 원주 강릉 등 도시 지역뿐 아니라 군 지역 역시 인구 밀집지역에서 결판이 났다. 도내 187개 읍·면·동 중 최문순 지사가 승리한 곳은 31.5%인 59곳에 그쳤지만 신도심지역에서 큰 격차를 낸 것이 이번 선거 결과의 최대 요인이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2.4%로 나타나며 예고된 접전은 새벽 4시가 돼서야 결과 예측이 가능했다.

4일 밤 9시께에는 최흥집 후보가 5%까지 앞섰지만 최문순 후보가 10시40분 2.36%, 11시에는 1.79%, 11시30분에는 1.1% 차이로 따라붙은 뒤 5일 새벽 1시에는 0.14% 차이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1~2%의 차이가 유지됐지만 강원일보는 새벽 4시께 개표가 안 된 지역의 지지성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최문순 당선'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는 결과와 일치했다. 개표는 5일 오전 7시30분께 끝났다.

춘천은 퇴계·석사동, 원주는 무실·단구·단계동 등 신도심지역 표심이 야권후보 지지성향을 보여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일치하며 도지사 선거전 승부를 갈랐다. 이들 지역은 연령층이 가장 젊고 화이트 칼라 및 외지에서의 전입 주민이 많은 곳이다. 이 같은 특성은 연령대별 투표율 및 지지성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현상과도 일치한다.

춘천과 원주 신도심지역의 표심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시장 선거에서도 같은 성향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원창묵 원주시장은 무실동과 단구, 단계동에서 승리하며 재선했다.

후보자였던 최문순 지사와 최흥집 전 부지사의 연고지역인 춘천과 강릉의 표 결집력 차이도 요인이 됐다.

각 연고지별 후보를 기준으로 최문순 지사의 춘천은 59.97%, 최흥집 전 부지사의 강릉은 58.77%라는 1.2%의 결집력 차이가 최 지사의 승리를 만들었다. 역대 선거에서는 강릉의 표 결집력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춘천이 더 강했다.

핫이슈 지역이었던 원주는 3%, 홍천은 0.64%, 평창은 8.67%, 정선은 8.97%의 득표율 차이로 민선 6기 시장·군수가 탄생했다. 0.64% 차이로 승리한 새누리당 노승락 홍천군수 당선자는 인구 밀집지역인 홍천읍에서 뒤지며 고전하기도 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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