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10일 새벽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후보가 확정되자 홍천에서는 당선인이 지역 유세 때 약속했던 ‘용문~홍천 철도 건설사업'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 주민들이 많았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홍천 중앙시장 앞 선거 유세에서 “저기 플래카드에 걸려 있는 100년 숙원사업인 홍천 철도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직접 현수막을 가리키며 약속했다. 이에 지역 주민 대표들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강원도는 더 이상 막혀 있는 곳이 아니고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가 될 것이며, 국가안보와 환경을 위해 개발을 막았던 여러 가지 중층 규제를 없애 강원 경제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로부터 용문~홍천 철도 염원이 담긴 주민 서명부를 전달받고 “용문~홍천 철도를 비롯해 강원 내부의 교통망을 촘촘하게 해 관광과 산업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선거 기간 원팀(One-Team)으로 활약했던 홍천 지역구의 유상범 국민의힘 도당위원장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선 후보에게 홍천 철도의 필요성을 각인시킨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는 앞으로 확대 실무위원회를 정기 개최해 철도 사업에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이규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장은 “홍천 철도는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키고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을 회생시키는 상징적 노선”이라며 “예타 조사 면제 등을 건의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의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