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윤석열 대통령 당선]5개권역 디지털·데이터산업 특화…거점별 테마형 관광지대 조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 경제공약 분석 (1) 신성장산업과 관광·교통인프라

◇사진=강원일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경제 생태계가 급변하고 코로나19, 부동산 위기, 불안정한 고용시장 등 새 정부에 요구되는 과제가 산적하다. 이에 강원일보는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운 강원도 경제공약을 3회에 걸쳐 세밀히 살펴본다.

정밀의료산업·올림픽 유산 활용 메타버스 플랫폼 비롯

관광지 접근성 향상 위해 도-수도권 연결 교통망 구측

■강원도 5대 권역별 특화 신성장 산업 육성=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강원도 5개 권역별 특화 산업'으로 표심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데이터 기반의 산업 생태계 재구성이 핵심이다. 권역별로 춘천은 향후 데이터산업의 수도로 조성된다. 원주는 정밀의료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의 메카로, 강릉권은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메타버스 중심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강원 북부·남부권은 각각 ‘스마트팜·스마트관광'과 ‘산림 클러스터·수소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꾸리게 된다.

지자체들이 다져온 기반도 탄탄해 파급효과는 클 전망이다. 춘천시는 지난해 ‘데이터산업 선도도시 춘천'을 선포하며 빅데이터·디지털 산업 육성에 돌입했다. 원주는 2018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육성에 나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김광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강원도는 앞으로 새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인프라 확대가 이어지면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윤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춘천 유세에서 “그동안 강원도는 안보·환경 규제로 제대로 된 개발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 스마트한 4차 산업혁명으로 멋지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혀 현실화 기대감도 높다.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윤 당선인은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을 강원도 7대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도를 춘천호수권, 환동해안권, 폐광지역권, 접경지역권, 동계올림픽권 등 5개 거점으로 나눠 테마형 관광지대를 조성, 관광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춘천권은 호수관광도시벨트, 동해안권은 해양자원형 국제관광도시벨트를 개발한다. 접경지역권과 동계올림픽권은 DMZ생태안보지역과 동계올림픽 개최지라는 특성에 맞춰 각각 국제평화도시, 국제관광도시로 꾸민다.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면 강원도 관광산업의 한계로 지적됐던 ‘영동권 쏠림 현상'의 개선이 기대된다.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개발도 약속했다. 강원도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을 통해 도와 수도권을 연결하고 도내 교통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삼척~영월 동서고속도로 동시 착공과 화천~영월 내륙고속도로, 속초~고성 영동북부고속도로, 철원~고성 DMZ고속도로 건설 등이 있다. 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삼척~강릉 철도 사업 조기 착공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병문 도관광협회 전무는 “자연경관으로 한정됐던 강원도 관광 이미지를 차별화·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현·김현아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