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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권성동·이철규 의원 입각 가능성…새 정부 강원 인사 중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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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정가 ‘황금시대' 되나

권성동 원내대표·당권 도전설

한기호 당 사무총장 복귀 수순

이양수·유상범 인수위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각 인선 구상에 들어간 가운데 강원도 인사들이 대거 물망에 올랐다. 국정 운영에 필요한 핵심 역할을 맡을 경우 유례없는 ‘강원도 황금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당장 윤 당선인의 죽마고우이자 최측근인 권성동(강릉) 의원의 입각설이 흘러나온다. 권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이 때문에 법무부 장관 등에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내 몇 안 되는 4선 의원이면서 대통령 당선인 최측근인 만큼 정부부처보다는 당내에서 청와대와의 핵심적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 권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 및 입지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감안하면 추후 집권당 대표 등 더욱 큰 틀에서 정치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의 신임을 받은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입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이 경찰 출신이고 국회에서 재선 의원으로서의 전문성도 쌓았다는 점을 들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행안부 장관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와 별개로 권 의원과 이 의원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지역 선거를 책임졌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당 사무총장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무총장직을 수행해 왔던 권영세 의원은 10일 이준석 당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후임으로 한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한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지난해 6월 이 대표 선출 직후 사무총장으로 발탁됐으나 윤석열 대선 후보 체제로 재편되면서 5개월 만에 물러났었다.

선대위에서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로 자리를 옮겨 대변인 업무를 그대로 수행할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새 내각의 주요 보직 후보군으로도 오르내린다.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역시 인수위나 새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율사 출신인만큼 정권 초기 사정라인의 핵심그룹에 포함될 수 있다.

도 출신 실무진에서도 청와대에 입성하는 인사가 나올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서관 및 보좌관들이 대거 경선 캠프와 선대위에서 일하며 두각을 드러낸만큼 이들의 이동도 점쳐진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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