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선이 막을 내리자 강원 정가는 곧바로 6·1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10일 기준 지방선거는 83일 남았다. 그동안 ‘대선 승리가 곧 지선 승리'라는 일념 하나로 대선 선거운동에 발벗고 나섰던 지선 입지자들이 속속 ‘내 선거'에 나서고 있다.
지선의 모든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뤄놨던 각 정당들도 대선 결과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다음 선거승리를 위해 분위기 쇄신·전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미 구성돼 있는 예비후보검증위원회를 빠르면 다음 주 초부터 가동시켜 신청자를 받고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적격심사에 들어간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달 중 구성해 자치단체장·광역·기초의원 등에 대한 공천룰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개인선거운동 금지령을 풀고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지선까지 이기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국민의힘 소속 지선 입지자들은 일제히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최동용 전 시장은 대선이 끝난 직후인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황상무 전 KBS앵커는 11일 등록한다.
각 정당은 4월 한 달간 공천작업을 거쳐 최대한 5월 초까지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의원·시장·시의원 출마자는 예비후보 등록을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군수·군의원은 오는 20일부터 등록 신청이 시작된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