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상무 오늘 도청서 출마 신호탄
김진태·정창수·박정하 물밑작업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도 ‘강원도'까지 접수할 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강원도내 18개 시·군 전체에서의 득표율이 50% 이상을 기록한 만큼 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세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군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춘천 출신의 정치신인 황상무 전 KBS 앵커가 도지사 선거 경선의 신호탄을 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언론전략기획단장으로서 TV토론 등을 담당했던 황 전 앵커는 11일 오전 10시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이어 오후 2시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선거사무소는 춘천 디아펠리즈 예식장 3층으로 마련했다.
또 다른 도지사 후보로 꼽히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도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이재명비리국민검증단장으로 민주당 후보 저격수로 대선판을 누비던 그는 조만간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원주에 선거사무소를 차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춘천을 기반에 두고 원주로 세 확장에 본격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캠프 구성에 착수했고 이미 정책·공약 발굴도 시작했다.
중앙선거대책본부 건설지원본부장으로 활약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도 오랜시간 도지사 선거 준비를 하면서 지지세력 결집에 집중하고 있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려 온 원주갑 당협위원장인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도 중앙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