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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바이오로직스<춘천 소재 기업> 코로나 백신개발에 1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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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3차 공모 선정

'유코백-19' 서울서 임상 진행…올 하반기 긴급사용 승인 목표

속보=춘천 소재 바이오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승인(본보 지난 22일자 1면 보도)을 받은 데 이어 정부로부터 임상 및 백신개발에 최소 100억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지원 3차 공모 결과 유바이오로직스와 셀리드가 각각 연구 중인 백신 2종, 셀트리온, 대웅제약이 각각 개발 중인 치료제 2종을 임상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최소 100억원, 최대 110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5일 정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22일에는 최종 투자 심의를 거쳤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는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1차 임상(30명), 2차 임상(230명)을 시작한다. 마지막 3차 임상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하반기 중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유코백-19는 유전자재조합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결합한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모더나 백신의 10분의 1 용량으로 면역항체가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부작용 위험은 낮고 가격 경쟁력은 높으며 비임상에서 방어효능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최석근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곧 정부와 백신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으로 임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임상 지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은 총 10종(치료제 5종·백신 5종)이다. 정부가 치료제·백신 10종 개발 지원에 들인 예산은 1,208억원이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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