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 통학버스 10개 노선 중 4개만 운행중
운수업체 “운행 시 손해 막중”…원주시 “다음주 논의”
[원주]코로나19로 인해 원주 등하교 버스가 줄면서 학생들이 감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등하교 시간대 버스 안에는 탑승한 학생과 시민들이 마스크는 썼지만 1m 간격도 안 된 채 서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내버스 배차가 감축되면서 통학버스가 자연스럽게 감소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버스도 마찬가지로 콩나물시루처럼 사람들로 가득 찼다.
원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이 감소하자 태창운수, 동신운수, 대도여객에서 운영하는 시내버스 총 173대 중 35%인 62대가 이달 초 운행을 중단했다. 통학버스인 10개 노선 중 현재 4개 노선만 운행 중이다.
이에 학생들은 만원 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박모(19)양은 “승객들이 가득 찬 버스를 타다 보면 교실이나 급식실에서 지켰던 사회적거리두기가 무색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교사 권모(42)씨도 “버스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운수업체 측은 난감해하고 있다.
원주의 한 운수업체에 따르면 고등학교 학생의 3분의 2 이내만 등교하는 가운데 운행을 재개할 경우 한 달에 1억여원이 넘는 손해를 입어야 한다. 또 지난 21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상황에서 언제 또 학교들이 휴학하게 될지도 걱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내로 일부 업체의 운행 재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배차가 다시 늘어날 경우 등하교 학생들의 고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