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선택 6.4지선 D-61]원주서 출근 인사 - 춘천권 비중 높여 - 영동권에 승부수

새누리 도지사 경선 후보들의 `1주일 표밭 다지기' 행보 살펴보니

이광준 도지사 예비후보가 3일 춘천 중앙로에서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고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기자(사진위) 정창수 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강원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가운데) 최흥집 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강원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횡성=권태명기자(사진아래)

새누리당 도지사 경선 후보 확정 후 3명의 후보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1주일간 표밭 다지기에 매진했다. 각 후보들의 1주일 움직임에는 자신의 강세지역과 약세지역이 감안됐고, 공략방식에도 차이를 보였다. 1주일 동선으로 각 진영의 전략을 분석했다.

이광준 전 춘천시장은 원주를 승부처로 두고, 상대적 약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릉과 동해 등 영동권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주일간의 출퇴근길 인사는 원주에 집중된 반면 강릉과 동해지역(지난달 28일), 동해와 속초(30일) 등을 누볐다. 원주권인 홍천·횡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이 전 시장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적 지지도가 높게 나온 춘천은 경선전 막바지에 집중, 승부수로 삼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은 영동권과 춘천권 원주권 등 도 전역을 고루 누비는 모습이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춘천에 대한 비중이 높다. 이는 2명의 후보에 비해 아직 인지도가 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해·삼척(3월28일), 춘천(3월30, 31일), 설악권(1일) 등에서 움직였다. 정 전 차관은 알펜시아·오투리조트 문제해결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이슈를 만들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인다.

최흥집 전 도정무부지사는 1주일간 홍천이나 횡성에서의 활동(28,29,31,1일)이 많았다. 또 3명의 후보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릉 등 영동권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영동지역에서의 큰 격차를 승부수로 삼은 모습이다. 최 전 부지사는 특히 1주일간 2번의 서울 일정이 눈길을 끈다. 이는 대학교수 등의 자문그룹을 만나 정책을 수립하고 경선후보 토론회 및 합동연설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준·정창수 예비후보는 원주, 최흥집 예비후보는 춘천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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