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지선 격전지를 가다]평창군수선거…유권자 접촉·세력규합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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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격전지를 가다]평창군수선거

새누리당 경선 후보 남·북부 2명씩 지역 편중 배제

일부 후보 무소속 출마도 시사…야권은 '정중동'

새누리당이 지난 2일 6·4 지방선거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경선 참여자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평창군수 선거전이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새누리당 평창군수 경선의 경우 당초 정치권과 지역에서는 5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3명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도당 공천위원회는 최종적으로 4명을 경선후보로 결정했다. 도당공천위원회는 “여론조사 결과 3, 4위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4위까지 포함했다”고 밝혔다. 평창군수 후보 경선 진출에 실패한 서융은 예비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과 상관없이 결승테이프를 끊을 겁니다”라는 글을 올려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컷오프를 통과한 예비후보 중에서도 일부는 “3명을 뽑는다고 했다가, 5명 다 경선에 간다고 했다가 결국 4명이 됐다”며 “경선을 위한 룰이 일관성이 있어야지, 달리기를 하는 중에 규칙이 바뀌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컷오프를 통과한 예비후보 4명의 연고지가 공교롭게도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각각 2명씩 배분돼 표심이 특정지역으로 쏠리지 않도록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치열한 예선이 진행되고 있는 새누리당과 달리 야권의 경우 아직까지 '정중동' 상태다. 이석래 군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서는 방안과 5월15일 정식 후보등록을 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평창군수 선거는 여당과 무소속(새정치민주연합) 간의 맞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창=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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