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61일 앞으로 다가오며 도내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여야 모두 세몰이 여부가 선거 초반 분위기를 가를 것으로 보고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인 이광준 전 춘천시장,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최흥집 전 도 정무부지사 등은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거나 원주, 강릉 등 주요 승부처를 공략하며 당심과 민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실시되는 TV토론과 합동연설회에 대비, 정책을 가다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일 확정된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경선 주자들 역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 적극 대비하며 경선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당내 유력 인사를 캠프로 영입하기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도당은 컷오프 후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컷오프 발표 직후 고성군수에 출마하려던 박효동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다양한 흥행카드로 바람몰이를 준비 중이다. 우선 새누리당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약속 미이행을 고리로 지역별 정책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원주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확정되는 만큼 대규모 세 과시로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다.
도당은 도지사 선거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문순 지사가 사실상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만큼 중앙당과 연계한 선거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주부터 시·군별로 정당 선거사무소를 열고 바닥민심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당공천과 무관한 교육감 예비후보인 김광래 관동대 교수, 김선배 전 춘천교대 총장, 김인희 전 도교육위원 등 3명은 도 전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