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5명 대상 100% 여론조사로 후보 결정
무소속 예비후보 4명도 표밭 다지기 동분서주
2선의 현직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직위를 상실해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으로 9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동해시장 선거는 최종 5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동해시장 후보 경선은 컷오프 없이 공천을 신청한 김진동 전 동해시장과 서상조 전 국회의원 보좌관, 심규언 전 시장권한대행, 우용철 전 친박연대 도당위원장, 한기선 전 부시장 등 5명에 대한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19일께 공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새누리당의 동해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는 김원오 도의원, 김형대 전 동해시번영회장, 최경순 전 동해상의 회장, 홍희표 전 동해대 총장 등 모두 4명이 본선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전직 시장을 포함해 그동안 시장 선거에 나섰거나 거론됐던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젊고 정치권과 행정권에서 잔뼈가 굵은 신예 인사들의 등장으로 한층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전이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유언비어가 양산되고 있다”며 “아직 선거법 위반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동해=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