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박근혜 당선인은 얌전한 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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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회의원 시절 후원의 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석환(사진 왼쪽) 화백.

고교 3년 담임 맡았던 홍천 출신 박석환 화백 인연 '눈길'

투병중에도 고향 찾아 투표… “국민 보듬는 대통령 되길”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중·고교 시절 은사인 홍천 출신 서양화가 박석환(83) 화백이 20일 축하의 마음과 함께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당뇨로 인해 서울서 투병 중 지난 8월 오른 다리를 절단하는 고통을 겪기도 한 박 화백은 투표 당일 조카와 함께 직접 고향 홍천을 찾아 투표를 하는 등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고교 교사시절 3년간 박 당선인의 담임을 맡았던 박 화백은 “학창시절 박근혜 당선인은 선생님 말을 참 잘 듣고 얌전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이후 국회의원이 된 박 당선인은 정치인으로서 결정이 고민되는 순간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박 당선인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부담이 크겠지만 남성과 여성을 모두 보듬는 사랑이 가득찬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대통령 취임식에 박 당선인이 초청한다면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꼭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선 축하의 의미로 직접 그린 그림을 보내줄 것이라며 웃었다.

1929년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서 출생한 박 화백은 1953∼1961년 제2·4·5·6·7·9·10회 국전 입선과 1957년 서울대 미대 회화과 졸업 뒤에는 1959∼1974년 성심여중·여고 교사를 지내며 박 당선인과 인연이 닿았다.

홍천=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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