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지사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김진선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20일 “필요하다면 도 현안 해결을 위해 새 정부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당선인과)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고, 박 당선인이 강원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 개인 영달에 대한 생각은 이미 도지사를 끝내며 같이 비웠다. 정치 전면에 나설 생각도 없다”며 “다만 지역 인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고,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한 축을 담당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15년 이상 정치활동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강원도 애정, 상황, 역사 속의 강원도 인식 등에 대해 남다른 이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래서 도 발전과 관련해 확실하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없는 자질과 내공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여성 특유의 세심함은 물론 추진력과 강인함, 원칙과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를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 당선인이 12년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왔고, 성공대회를 위한 지원을 강하게 약속한 만큼 특별히 기대하고 있으며,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와 관련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와 강원도, 평창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전세계가 함께 만들고 치르는 엄청난 프로젝트”라며 “그런 만큼 잘 준비해야 하는데 계획된 진행이 다소 장애가 생기고,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도 있어 생각보다 여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이 대회를 치르는 본질과 목표를 큰 틀에서 생각해 이해하고 협조를 해줬으면 참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김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