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성대통령 시대]`실리투표 성향·총선효과·강원도 애정론'

여야 강원도 승패 요인

12·19 대선 강원도 표심이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압승,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완패로 귀결되면서 승패 요인에 대한 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박 당선인이 역대 대선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고 문 후보가 고전한 배경에 대한 설왕설래도 한창이다.

우선 도내 표심이 확실한 실리투표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6일 강원일보와 도내 4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대다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등 SOC 정상 추진에 압도적인 관심을 보였다. 반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대륙 진출 전진기지 구축 등은 5% 미만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다. 여기에 북한 로켓 발사 등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불확실한 비전보다는 도 현안 해결 등이 더 중요하다는 표심이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9석 전석을 확보해 국회의원들이 총력전에 나선 반면, 민주통합당은 단 1석도 얻지 못해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었다는 해석도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강원도 애정론도 표심을 파고들었다는 관측이다. 박 당선인의 경우 1998년 정치 입문 이래 35차례 도를 방문했고, 새누리당 도당은 이를 적극 홍보하며 강원도 대통령론을 설파했다.

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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