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서 닭갈비집 운영 오영숙씨
7년 전 첫인상 또렷이 기억
춘천 명동에서 닭갈비 전문점을 운영하는 오영숙씨는 2006년 1월, 가장 추웠던 날로 기억하고 있다.
TV에서나 보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식사를 하러 들어와 깜짝 놀랐던 날이었다. 갑작스러운 유명 정치인의 방문에 오씨는 허둥지둥 자리를 안내하고 악수를 청했다.
그러자 박근혜 대표는 “제 손이 너무 차서…”라며 수줍게 손을 내민 것을 또렷이 기억한다. 박 대표는 1층 홀에서 수행원들과 식사를 했고 박 대표를 알아본 다른 손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일일이 사인도 해줬다.
손님들이 너도나도 사진촬영을 요구하자 급기야 식당에 모인 모든 손님과 점원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씨도 당시 박 대표로부터 받은 사인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지원유세를 나왔던 박근혜 당선인은 오씨의 가게를 다시 찾아 식사를 하기도 했다.
오씨는 “첫인상이 너무나도 겸손하신 모습이었고 다른 손님들과도 아무런 불편없이 어울리며 식사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통령이 되어서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민들은 한결같이 부패와 비리가 없는 공정한 나라, 발전하는 강원도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폐광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했다.
김영식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예비 지정 단계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본 지정, 양양 오색로프웨이 조성 등 시급한 당면 현안이 많다”며 “최근 러시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을 북한 나진·선봉지구 등 북한지역을 경유해 우리 동해선과 연결하는 제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남덕우 인제문화원장은 “선거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공정한 사회, 새 정치 경제회생, 지역간 균형발전이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