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성대통령 시대]직선제 이후 6번 모두 보수 성향 후보 완승

역대 대선 강원도 표심

지방선거·보궐선거·총선과 달리 압도적 우세 보여

18대 대선도 박근혜 당선인 61.97% 지지 받아 승리

도민들은 유독 역대 대선에서 여야 후보와 관계없이 모두 보수적 투표성향을 보였다.

2010, 2011년 이어진 지방선거와 각종 보궐선거, 그동안의 총선 등에서는 여야를 오가며 사안별로 표심을 행사했지만 대선에서만큼은 예외였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다른 당 후보들은 강원도에서만큼은 맥을 추지 못했고 18대 대선도 마찬가지였다. 도가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기본 인식이 여기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직선제 이후 6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표출된 도내 표심을 살펴보면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진다. 13대 대선에서는 민정당 노태우 후보(54만6,569표)가 민주당 김영삼 후보(23만585표), 평민당 김대중 후보(8만1,478표), 공화당 김종필 후보(4만9,954표) 등 야권후보를 큰 격차로 이겼다.

14대 대선은 민자당 김영삼 후보(34만528표)가 야권인 국민당 정주영 후보(27만9,610표), 민주당 김대중 후보(12만7,265표)를 제쳤다. 15대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35만8,921표)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25만7,140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19만7,438표)보다 많이 득표했다. 16대 선거에서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40만405표,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31만6,722표를 줬다. 17대 대선은 대통령에 당선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37만6,004표)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13만6,668)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12만7,102표)를 앞섰다.

20일 개표가 완료된 18대 대선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61.97%를 얻어 37.53%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22만여 표차로 이기며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