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성대통령 시대]사회 전반의 성 불평등 해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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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곳곳서 나타나는 여성 위상 강화에 `날개'

◇19대 총선 후 전국 민생투어 첫번째로 지난 4월 23일 도를 방문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강릉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 주민으로부터 자신의 신문기사 스크랩을 모은 선물을 전달받고 기뻐하고 있다. 강원일보DB

헌정 사상 '첫 여성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여성의 위상 강화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참여정부 시절 여성 첫 국무총리에 사회운동가 출신의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발탁된 데 이어 7년 만에 여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도내 여성계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 대통령 탄생은 여성 위상 강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여성의 위상 강화는 도내 곳곳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9월 김미영 도여성가족연구원장이 고성부군수로 발탁되면서 도정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도의회 남성의원들이 도맡았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새누리당 김금분 의원이 선출돼 도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예결위원장이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 정책 공약의 핵심은 여성인재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미래 여성인재 10만명 양성 프로젝트 실현. 2017년까지 10만명의 여성인재를 양성해 고위직·관리직 진출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내에서는 3,000여명의 도내 여성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성계는 또 여성대통령 탄생은 사회 전반에 깔린 성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성평등 사회로의 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명도 배출되지 않은 척박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

백명임 강원여성가족지원센터 이사장은 “사상 첫 여성대통령 당선은 이념을 떠나 우리 사회가 여성리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갖춘 리더십으로 국정을 잘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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