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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재발화 막아라” 잔불정리 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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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또 초대형 산불

◇영월군 공무원들이 지난 7일 영월군 산솔면사무소에서 야간 민간 방어선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영월=오윤석기자

주불 진화 완료 … 주야간 나눠 비상근무 돌입

오늘까지 뒷불 감시 … 군 “지역 순찰활동 강화”

영월군이 대형 산불 재발화 대비 등을 위해 비상상황은 그대로 유지한다. 또 닷새째 비상소집을 통한 진화 인력 동원과 대통령선거 지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인력난을 겪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닷새 동안 지속한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9일까지 암석 급경사 지역으로 뒷불 감시 등 재발화 가능성에 대비해 잔불 진화 체계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영월군 직원들은 최소한의 인원을 착출, 주야간으로 나눠 재난 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대형 산불 재발화 대비 경계 근무를 비롯해 239명의 대통령선거 지원,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로 인한 인력 공백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명서 영월군수와 홍영기 부군수, 윤지승 공보팀장 등의 경우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부터 쪽잠을 자고 빵으로 허기를 채우며 진화에 힘썼다.

최명서 군수는 “김삿갓면과 산솔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세가 험한 운교산 능선을 타고 넘나들어 진화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며 “산림청과 소방서 등 진화 인력, 지역 주민, 공무원, 자원봉사자, 각계각층의 후원자 등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산불 재발화 등의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산불 일대 지역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월=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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