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규언 동해시장 "정부 차원 현실적 지원 필요"
묵호등대마을 등 불 타 관광지는 2차 피해 우려
심규언 동해시장은 8일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시장은 묵호 산불 피해현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동해시는 이번 산불로 어달과 묵호지역 등 주요 관광지와 시내 곳곳에서 180여채 이상의 주택과 문화재, 2,700여㏊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돼 720억원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한다”며 “이로 인해 시민 110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1941년 개항한 이래 삶의 애환과 정서가 묻어난 묵호등대마을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 피해지와 피해 가옥을 전수 조사하고 복구 및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동해시와 같은 산림 인접 지자체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심 시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외지관광객의 발길이 멈춰 타격을 입을까 우려된다”며 “도시 고유의 감성과 유무형의 자산을 잃어버린 상실감, 본격적인 영농철과 관광시즌을 맞아 산불로 인한 2차 피해의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해시는 산불로 인한 이재민 52가구 110명을 위한 7~8평 규모의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50동을 긴급 제작 중이다. LH 임대주택 5호를 즉시 공급하고 추가 공급 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동해=김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