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태백지역을 관통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여파로 도로 유실을 비롯한 비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오전 태백시 동점동 구문소~경북 봉화 석포면으로 이어지는 구 2차선 도로가 빗물로 인해 1개 차선의 폭 1m, 길이 3m가량이 무너져 내렸다.
해당 도로는 새벽 불어난 강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출, 한때 구문소 방향에서 봉화 방면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장성동 신흥교 인근 구 도로도 도로 옆 콘크리트 제방이 10m가량 무너져 있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황지동 대한법률구조공단 태백지소 인근 사거리에서는 하수관로가 역류하며 도로가 잠기기도 했다.
장성광업소 인근 삼거리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이날 도로·주택 침수, 토사 유출 등으로 태백시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100여건이다. 시는 도로에 유출된 토사를 치우는 등 긴급 복구에 나섰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이날 건설교통과장, 안전재난관리과장 등과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피고 조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류 시장은 “다가오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공사 현장 및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등 사전 대비 및 조치를 발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전명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