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그친 이후 강풍에 가로등 전도·산림 피해
시 “재난지원금 조기 지급·신속 복구 집중”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속초시의 피해 규모가 11억5,000만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속초시는 3일 오후 1시 현재 도로시설물 및 인도 파손 4건을 비롯, 농로 및 농수로 파손 7건, 속초해수욕장 및 해안 관광시설물 파손 3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28건에 9억3,500만여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주택 침수 32건, 농경지 침수 10건 등 사유시설에서도 47건 2억1,000만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초시의 피해 규모는 비가 그친 이후에 발생한 강풍으로 인한 가로등 전도, 산림 피해 등으로 인해 늘어났다.
시는 각 부서별로 피해조사를 통해 피해내용을 확정하고 복구계획을 수립, 기존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사유시설의 경우 신속한 조사를 통해 재난지원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원철호 시 안전총괄과장은 “속초의 경우 하천의 길이가 짧아 바닷물이 만조 시 역류하며 저지대가 침수하는 경우가 많아 풀베기, 하천 준설 등 하상정비를 미리 해 놓은 것이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수 시장은 “각 부서별로 피해사실이 누락되지 않도록 현황 집계에 최선을 다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