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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어디 누가 집회 다녀와” 소문 무성 감염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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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영월읍 아파트 거주민 진단검사 미이행에 주민들 불안

확인 안된 정보 돌기도…지역내 방문자·가족 음성판정

영월에서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 등이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는 등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영월읍 주공4단지에 거주하는 주민에 따르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한 명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갔다 왔지만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17, 18일 이틀에 걸쳐 군 보건소에 이 주민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지만, 보건소에서는 강제로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분개했다.

보건소는 하루 뒤인 19일 해당 집회 참석자를 찾아가 진단 검사 행령명령을 내렸다.

특히 지역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타 지역에 사는 한 50대 목사가 아버지와 형을 보기 위해 16~17일 진단 검사도 받지 않고 김삿갓면을 방문해 지인들과 만났다는 소문이 돌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군보건소 관계자는 “타 지역 목사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해당 지자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요청했으며 접촉한 아버지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집회 참가자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월군에서는 5명이 광화문 집회 등에 참여했고 그 가족 등 총 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영월=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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