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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광화문집회 참가자 검사 안받으면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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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춘천지역 121명 음성판정 검사 미이행 70명 넘어

참석자 규모 확인 자체 불가능해 추가 감염 우려

춘천시민 200여명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0명 이상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춘천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경복궁 인근 집회 참가자, 광화문 광복절집회 참가자 등을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로 지정하고 각종 매체 등을 통해 검사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시가 파악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최대 230명 가운데 2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70명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지난 8일 열린 경복궁 집회 참석자 규모는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대응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까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12명만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이 나왔다.

시는 우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검체채취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회 참가자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을 통해 어떤 형태로 확산될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진단검사 미이행자는 행정명령이 끝나는 21일 이후 고발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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